▲ 현대중공업은 2002년부터 협력회사 임직원들을 총청, 사기 진작을 위한 ‘현장콘서트’ 무대를 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여개 사내 협력회사와 2,300여개 사외 협력회사를 사업 파트너로 두고, 상생의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현대중공업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납품 받고, 협력회사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강화, 동반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도와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무료 기술교육은 인기가 높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 7월부터 12월까지 53개 중소기업의 직원 483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핵심 직무능력 과정’을 운영해 선박 블록의 조립과 탑재, 용접 등 핵심기술을 전수했다.

현장 실무 중심의 이 과정을 통해 교육생의 90%가 넘는 437명이 미국 ABS 국제선급 자격을 취득했다. 올해는 지난 3월 말부터 6개월간 5개 분야, 총 28차에 걸쳐 무료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인력양성 사관학교-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현대중공업은 중소기업에 무료 기술교육을 실시하며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3년 노동부로부터 ‘중소기업 훈련 컨소시엄 운영기관’에 선정되어 중소기업에 필요한 신규인력을 양성하고 재직근로자들의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을 해오고 있다.

이 교육은 현대중공업의 기술교육원에서 이루어지는데 각 교육은 내용에 따라 조선과 기계, 전기, CAD, 도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매년 30차례 이상 실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금까지 직업 훈련 컨소시엄을 통해 총 236개 업체, 4만여 명이 기술교육의 혜택을 받았으며, 2010년에도 총 2,000명 이상이 교육에 참가할 예정이다. 기술교육생들은 교육받는 동안 수당과 숙식은 물론, 모든 교육 경비를 현대중공업에서 부담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된다.

또한 교육과정 수료 후 취업의 보증수표인 미국 선급협회(ABS) 인증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현대중공업은 교육 후 사내외 협력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는데 취업률이 90% 이상일 정도로 중소기업 직원들로부터 매우 인기가 높다. 기술교육원은 1972년부터 현대중공업과 함께 역사를 같이 하며 지금까지 약 11만명의 기술 인력을 양성한 국내 최고의 기술인력 양성 기관으로 꼽힌다.
 
■ 공정거래 확립 및 협약 선포

현대중공업은 사내에 200여개, 사외에 2,300여개 중소기업을 사업파트너로 두고 30년 넘게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납품받고 중소기업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동반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2003년부터 전담 부서를 두고 중소기업 지원과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수시로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듣고 있으며, 후생복지 등 각종 지원제도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1월 중소기업 대표들과 신년회를 갖고 경쟁력 강화, 시너지 효과 제고 등을 통한 공동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발표한다.

올해 1월에도 213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중공업은 품질 개선과 기술인력 지원, 적극적인 국산화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신년회에서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거래관행 정착을 위해 협력회사들과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특별펀드 700억원 조성, 무담보 네트워크론 1115억원, 342억원의 시설자금 대출, 3조2,600억원 규모의 원자재 구매 대행 등을 시행해 중소기업이 원활한 경영활동과 원가절감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같은 해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수출보험공사 및 외환은행과 ‘대중소 상생협력자금 대출·보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중소기업에 최대 8,000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하고, 현금결제 범위도 7,000만원으로 늘리는 등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

■ 매년 초 협력회사 지원 방안 발표

현대중공업은 매년 1월 협력회사 대표들을 초청해 신년회를 갖고, 협력회사 지원 방안을 논의해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월에도 호텔현대울산에서 모(母)기업과 협력회사가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상호 발전과 협력을 다짐하기 위해 213개 협력회사 대표들을 초청하는 신년회를 개최, 2010년 대·중소기업 간의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효과 등 공동 발전을 위한 경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금의 경제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동반자적 협력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과 사업의 지평을 확장하기 위해서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찾아가는 현장 음악회

지난 2002년부터는 협력회사 현장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현장콘서트’ 무대를 열고 있다. 현장콘서트는 점심시간에 협력회사 생산현장에 음악선물을 배달하는 현대중공업만의 문화 나눔 행사로, 동반자로서 협력사와의 바람직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장음악회는 클래식뿐만 아니라 퓨전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협력사 직원들에게 선보이며 지금까지 40여 회의 공연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