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금융비용·연료비 등 3대 원가요소 절감...설비이용 증대로 목표이익 2700억 달성

“환골탈태의 심정으로 올해는 공격적 목표이익 2,700억원을 달성해 내겠다. 일반경비와 금융비용, 연료비 등 3대 원가요소를 도전적으로 절감할 계획이다. 계획·비계획 손실률도 최소화하고 설비이용률 증대로 매출을 증대하고자 한다.”

김문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올해 원가절감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한편, 설비운영 최적화로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보겠다며 2011년 주요 사업계획을 17일 전기·전력산업 편집국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설명했다.

김 사장은 발전설비의 완벽한 운영으로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기저설비 운영프로세스 개선과 평택기력 성능개선 및 서인천 설비 개선, 저품위탄 증가에 대비한 설비 보강 등 연소기술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부발전이 설정한 ‘2011년 주요 사업계획’ 자료에 따르면 건설사업의 최적화를 위해 태안건설본부를 발족하는 등 6,300MW 태안발전단지 종합 마스터플랜을 완결 짓겠다는 포부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녹색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녹색성장전략과 함께 세부 이행방안을 수립, 적극 추진하는 등 ‘에너지·기후변화 대응 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서부발전은 위원회를 통해 녹색성장 관련 주요의사를 직접 결정키로 하는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해 녹색경영체제 인증을 국내 최초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소내 에너지절감 사업을 위해 서인천 5, 6호기의 스마트 파워젠을 도입, 운영한다. 이를 통해 서부발전은 연료 0.13%, 연간 이산화탄소 1,400톤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태안화력 1~4호기의 전기집진기 성능개선을 통해 운전전력 25.9% 분진배출농도 65% 저감 등 환경설비의 소내전력 점유율을 낮추는 데 주력한다.

특히 태양광 시범사업 인증서 구매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개발로 RPS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키 위한 노력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또 유기성 고형연료 혼소사업을 확대, 지난해 국내최초로 상용화한데 이어 올해 2만톤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더불어 반탄화 바이오매스 연료개발을 올해 완료하고 실증실험을 거쳐 2012년부터 상용화 한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한 동반성장 강화에 나선다.

김문덕 사장은 정부의 공정한 사회 구현노력에 앞장서는 공기업상을 정립키로 하고 중소기업제품의 구매를 확대하는 등 ‘강소 기업 아카데미’ 개설과 더불어 인재개발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기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집중지원 제도를 시행하는 등 대·중소 그린파트너십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녹색성장과 동반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4월에는 중소기업 기후변화대응 지원센터를 설립해 내실화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대내외적 환경을 비춰 봤을 때 올해가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5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른 민간기업과 기저설비의 경쟁체제 ▲시장형 공기업 지정 등을 이유로 꼽았다.

태안 9, 10호기와 동두천복합 사업, 가로림 조력과 IGCC 발전사업이 올해 착공되는 만큼 사 창립 10주년을 맞는 2011년을 ‘미래 성장 동력 본격 창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환골탈퇴의 각오를 다졌다.

김문덕 사장은 “올해는 보다 거센 도전이 예고되지만 개도국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해외사업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