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가(客家)는 중국 광동성(廣東省) 북동부, 복건성(福建省)·강서성(江西省)·강시치운족(族)의 자치구(自治區)가 있는 구릉지(丘陵地:언덕)에서 거주하고 있는 종족이다. 객가는 한족(漢族)이 외래인에 대하여 부르는 일종의 멸칭(蔑稱)이다. 그 기원은 아직까지도 분명하지 않으며 북쪽에서 밀려 밀려 남으로 쫓겨 내려온 것으로 추측되며, 언어는 객가어(客家語:Hakka)를 사용한다.

그래서 여러 차례에 걸쳐 아주 옛날부터 북방의 한민족이 남천(南遷)했던 것으로 보이며, 대만(臺灣)과 해남도(海南島)에 강제로 이주시켰던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깥 노동은 여자가 주로하며, 남자는 가내 노동에 종사한 것으로 전한다. 또한 화교(華僑)로서 해외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객가인이 무려 8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지금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많이 살고 있다. 주업은 농업이다.

객가어(客家語)는 한민족(漢民族)중의 하나인 객가의 언어이다. 양자강 남쪽지역에 널려있는 방언이다. 광동성 동북부 매현(梅縣:Meihsien)지방의 방언이 그중에서 표준으로 쓰인다. 주요한 중국어인 한어(漢語)사투리 중의 하나로서 북경어(Mandarin:북경관화)와 광동어(Cantonese)의 중간적 특징을 지니고 있으나 어휘적으로는 민음계(閩音系)의 아모이 사투리에 가까우며, 대체로 보수적이다.

민북(閩北)방언은 복건성 북쪽, 민남 방언은 복건성·타이완·광동 동쪽과 해남도(海南島)지방에 분포되어 있다. 종족이름 민(閩)자는 옛 중국 미개 민족의 하나였다. 또한 민족(閩族)이 살던 지방, 지금의 복건성을 지칭한다. 그리고 나라 이름으로 오대십국(五大十國)의 하나로 역시 복건성의 옛 이름이다.

아모이(Amoy:厦門/샤먼)는 복건성의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의 대만 해협에 면한 항구 도시이다. 장강(障江)하구에 있는데 하나의 섬을 이루고 있다. 주위는 24㎞, 일명 가화서(嘉禾嶼) 또는 노서(鷺嶼)라고도 한다. 명조 이래 해안 방비의 요새지였으며 청조 초기에는 정성공(鄭成功)이 이곳을 거점으로 삼았다.

부조의 고랑서(鼔浪嶼)에는 원래 여러 나라의 공동 조계가 설치되어 있었다. 아모이 항구는 섬의 남서부에 있는 상업항, 어항이었으며 1842년 남경조약으로 개항했다. 차·설탕·종이·담배 등을 수출하는 한편 화상(華商:화교상인)의 동남아 방면으로의 거점이며 진출항으로서도 유명하다.

강서성(江西省:쟝시성)은 중국 양자강 중류에 위치한 성인데, 별칭은 공성(贛省)이며, 주도는 남창(南昌)이다. 북쪽에는 양자강이 비껴있고, 동남서의 세 방면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앙에는 공강(贛江:간장)이 북류(北流)하여 파양호(鄱陽湖)로 들어간다.

기후는 대체로 고온으로 강우량이 많고, 교통은 양자강(楊子江:the Yangtze Kiang)과 파양호의 수운과, 절공(浙贛)과 남심(南潯)의 두 철도에 의해 행해지며, 공로도 또한 비교적 발달되어 잇다. 주로 파상호 주변의 벼가 전체경작지의 70%를 차지한다. 또 북부의 목화·차·삼·담배 등이 산출되고 그리고 남부에는 목재가 풍부하다. 이제 기계·방직·화학·제지공업 등이 발달도상에 있으며, 경덕진(景德鎭:징더전)의 요업(窯業)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면적은 16만5천㎢이다.

강서시파(江西詩派)는 중국 송(宋)나라 때 황정견(黃庭堅:1045~1105)이 창립한 시풍(詩風)을 배웠던 24인을 지칭한다. 이들의 시를 모아 《강서시사종파도록(江西詩社宗派圖錄)》을 만들었다. 이것은 황정견이 강서사람인 까닭에 후세의 사람들이 〈강서시파〉라 칭하였다.

북송의 시인이며 서가 황정견의 호는 산곡(山谷), 중국 북송의(北宋)의 문인 소식(蘇軾:1036~1101)의 문하생이었다. 기이하고 파격적(破格的)인 용법을 써서, 구양수(歐陽脩:1007~72)이래 송시(宋詩)를 일변시켜서 획기적이고 새로운 것을 수립하였으며, 강서파(江西派)의 원조(元祖)로 추앙된다. 시집으로 ‘산곡시내외집(山谷詩內外集)’이 남아 있다.

정확히 말해서 북송(北宋:960~1126)시대의 황정견이 지은 칠언절구(七言絶句) 〈악저의 남쪽 누각에서〉를 소개한다. 여기서 악저(鄂渚)는 호남성의 우창(武昌)이다.

                                   鄂 渚 南 褸 書 事 악 저 남 루 서 사

四 顧 山 光 接 水 光 사 고 산 광 접 수 광

凭 闌 十 里 芰 荷 香 빙 란 십 리 기 하 향

淸 風 明 月 無 人 管 청 풍 명 월 무 인 관

倂 作 南 樓 一 夜 凉 병 작 남 루 일 야 량

남루 위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니

저 멀리 물이 맞닿았고,

난간에 기대니 주위에는

마름과 연꽃 향내가 서렸네.

주인 없는 맑은 바람과

밝은 달 아래,

남루에서 보내는

하루 밤은 서느러울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