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원장 : 성시헌)은 IEC 회장(일본, 준지 노무라)과 사무총장(네덜란드, 프란스 프레스벡)을

프란스 프레스벡 IEC 사무총장

초청해 1월 2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전기전자 국내 관련업계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계 대표들은 국제표준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논의하고 최근 무역에서 차지하는 국제표준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한편,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다.
 IEC 회장과 사무총장은 전기전자 산업분야 국제무역상 한국 기업의 주도적 역할을 인식하고 한국 산업계와의 소통의 장을 통해, 전기전자 산업 선도국인 한국의 지위에 걸맞는 국제표준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국제표준 기반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간담회에서 프란스 프레스벡 IEC 사무총장은 ‘국제표준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기업이 전기전자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전기전자 업계가 디스플레이 생산 세계 1위, 반도체 생산 세계 3위 등 국제교역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WTO TBT, FTA 협정 등에 의해 각국의 강제기준에 국제표준을 적용하도록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국가간 무역에 있어 국제표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의 전기전자산업이 지속적으로 세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기업 중심의 국제표준 선점에 더욱 노력해야 할 시점이며, 한국 기업의 보다 주도적인 국제표준화 참여를 희망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IEC 사무총장의 분석처럼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한 이래, 10여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2002년 불과 24종에 머물던 한국의 국제표준 제안 건수는 지난 해 563종에 이르렀다.
전기전자 국제표준 제안은 세계 5위,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하는 국제간사 수임은 세계 8위 수준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국제표준 선점을 통한 무역주도를 위해서는 기업의 국제표준활동 참여가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 전문가들의 국제표준화 활동 참여율은 26%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표원은 정부의 경제개혁 3개년 계획과 더불어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견인하는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을 선점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제품의 수출시장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제표준화 기구의 의장, 간사직을 확대하고 미국, 영국 등 6개국으로 구성된 상임이사국에 진출하여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2018년 차기 IEC 회장직 수임을 통해 국제표준화 사회에 기여할 방침이다.
1906년 설립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전자, 자기, 전자기, 전기음향학, 멀티미디어, 통신, 에너지생산과 배분, 전자기적합성 등 전기전자분야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관리하는 국제조직이다.
회원국은 정회원 59개, 준회원 23개 등 총 82개국에 이른다.  97개 기술위원회와 81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발간표준이 9,829종이며 개발 중인 표준도 1,580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