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플랜트 수출이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분기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168억 달러를 기록, 전년도(118억 달러) 대비 42.1%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를 이뤄 정유공장 등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 전체 수주액의 51.9%를 차지하는 등 약진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복합화력발전소 등의 수주확대로 전체의 30.5%를 기록했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미미했던 아시아, 유럽은 전년대비 수주가 줄었다.
말레이시아, 이집트, 칠레 등 신흥국가에서 해양, 석유화학, 발전 프로젝트 등을 수주함으로서 수주지역의 다변화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별로는 대형발전, 정유,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가 전체 수주액의 87.8%를 기록, 1분기 수주 상승세를 주도했다.
해양, 산업시설, 기자재 수주는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1분기 실적증가는 작년 범정부적으로 마련한 해외건설·플랜트수주 선진화 방안에 따라 금융지원 확대 등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신흥시장 진출 지원확대, 기업 간 해외 동반진출 강화 등의 정부지원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세계 경기회복 기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신흥시장의 성장이 확대되는 등 호재가 많아 해외플랜트 수주는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올해 플랜트 수주 사상 최초로 7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 3월에는 ‘플랜트 CEO 포럼’을 열어 금융지원 확대, 국산 기자재 확대, 동반성장 지원 등 업계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의 신흥시장 진출 확대 지원책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중소형플랜트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중소기업의 UAE 플랜트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이달 개최하는 두바이 전시회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두바이 수력청과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간 MOU를 체결해 양국간 벤더등록, 바이어 지원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달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해양플랜트 전시회인 ‘OTC 2014’ 한국관 개설을 지원 하는 등 한국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간 경협채널을 통해 수주지원을 강화하고, 유망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발주처 초청, 신흥국 사업타당성조사 지원, 시장개척단 파견, 수주지원센터를 통한 수주지원, 인력양성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