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항기 과장(공인중개사) 한전 송변전건설처 입지총괄팀

오피스텔·상가 등 필요적 시장은 불황
강남 등 부동산 욕망시장은 열풍 이어져

William Glasser는 인간은 5가지의 기본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소속(Belong) 또는 사랑(Love)이라고 말할 수 있고 두 번째는 힘(Power) 또는 성취(Accomplish) 세 번째로는 자유(Freedom)라고 볼 수 있다.

네 번째로는 즐거움(Fun)이며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생존(Survival)으로 분류했다.
이 같은 분류는 부동산에 있어서는 물론이요 모든 경제재는 이러한 5가지의 욕망을 충족 시켜주기 위해 생산되고 소비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동산의 가격과 모든 경제재의 가격 또한 수요공급의 법칙만이 아닌 공급자 또는 수요자 일방에 의해 욕망충족의 정도에 따라 결정되고 유지된다.

강남이나 강변을 낀 강북의 일부 아파트의 가격이 평당 5,000만원을 넘어 선 것도 그 부동산의 내재가치에 바탕을 두고 형성되거나 유지되는 것보다 그곳에 가서 살면 왠지 부자에 소속됨은 물론이요 성공한 성취된 힘을 언제, 어디서나 느끼거나 인정받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유롭고 세상사는 것이 즐겁다는 인간의 기본 욕망에 의해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시장으로 진입했음을 반증하고 있다.
그래서 부자들은 이러한 욕망(Desire)에 아주 솔직하며 반응도 즉각적이고 직감적으로 투자, 그 수익률을 극대화시켜 나간다.

GE의 잭 웰치 전 회장은 “중요한 결단을 할 때 나는 감(感)에 의존한다. 과거를 분석해서 결단하는 건 대단한 결단이 못된다”고 주장했다.
GE 같은 세계정상의 첨단을 달리는 회사는 누구도 해보지 못한 새로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일을 결심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리더의 직관(直觀, Intuition)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첫째 조건은 분석에 의한 접근보다는 우선 감(感)과 직관(直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을 전문가적 입장에서 분석한다면 시장을 필요적 시장(임대차시장)과 욕망시장(자본이득, 매매 등)으로 대별하고 앞으로의 시장 Trend는 욕망(자본)시장이 시장의 주류를 형성한다고 보며 이 욕망시장에 직관적으로 투자해야 부를 축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상황의 연속으로 이미 펜션과 오피스텔, 상가임대 등의 필요적 시장 투자자들은 불황의 늪에 깊이 빠져 있음에 반해 강남 등으로 대별되는 욕망시장이 시장의 주류를 형성, 그 열풍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