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범 한전 광주전남본부장

“새롭게 시작하는 나주 빛가람 시대의 희망과 꿈을 실현하는 중추적 본부, 더  나아가 전력산업의 새로운 백년을 밝히는 스마트 에너지 파이오니어(Pioneer)의 초석이 되는 본부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

이석범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장은 “올해는 한전이 28년간의 삼성동 시대를 마치고 새롭게 나주 빛가람 시대를 여는 원년이다”며 이를 새로운 희망과 전진을 다짐하는 도약의 출발점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광주전남본부는 성공적인 본사 이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 왔다. 이젠 지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후 “꿈과 희망을 가지고 변화에 앞서가는 본부를 만들어 나가는 데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전남본부는 지향하는 타겟을 달성하기 위해 먼저 ‘신뢰와 소통의 개방적 문화’가 내재화되도록 힘쓰고 있다.

“본사가 인근 지역으로 이전해 옴에 따라 광주전남본부에 대한 직원들과 지역민 등의 관심과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한 이 본부장은 “이제는 단순히 남도의 한 지역본부로서만 남아서는 안 된다”며 “직원 모두가 손을 맞잡고 서로가 서로를 긍정하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조직 속에 면면히 흐르게 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와 사가 하나가 되고 너와 내가 하나가 돼 본사와 타 지역본부는 물론이고 고객들과 마음을 함께하는 따스하고 열려있는 조직을 만들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경쟁에서 승리하는 강한 조직’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경영 방향타이다.
어떠한 환경요인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강의 본부, 최고의 본부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그는 “광주전남본부는 저력과 전통, 무한한 역량을 지녔다”고 소개하고 “2013년도 내부경영평가에서 최우수 사업소를 달성, 역량을 충분히 확인했고, 할 수 있다는 열정을 이끌어 내면 다시 한 번 내부평가 최우수 사업소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때문에 그는 “많은 도서(島嶼), 열악한 수익구조 등 비록 어려운 환경이지만 ‘~ 때문에 안 돼!’라는 피동적인 생각보다는 ‘~임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는 열정과 도전적인 자세를 지닐 것을 주문한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본부’도 그가 추구하는 중요 덕목이다.
“모든 잘못과 사고는 기본과 원칙을 무시했을 때 발생한다. 모래 위에 세워진 누각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기본에 충실하면 사소한 징후가 나타났을 때 이를 인지하고 사전에 불행을 예방할 수 있다.”

기본과 원칙으로 확고히 다져진 조직이라야 고객감동, 안정적 전력공급, 신뢰와 청렴의 문화를 추구하는 한전의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게 그의 확고한 신념이다.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토대가 굳건히 다져져야 그 위에 BP(Best Practice)도 만들어 나갈 수 있고 본부만의 아름다운 스토리도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미래지향적인 본부’도 광주전남본부가 구현하려는 타겟이다.
그는 취임 때부터 직원들에게 미래의 여정을 위해 권위주의, 불신주의, 학연주의, 무사안일주의를 버리고 갈 것을 강조해 왔다.

버리고 생긴 빈 공간에 신뢰와 개방, 훈훈한 미래를 창조하는 멋진 본부의 모습을 담아 가자고 독려하고 있다.
유연한 열린 사고와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의 소유자인 이석범 본부장은 공사에 맺고 끊음이 분명한 인물이다.

그가 추구하는 경영요체는 행복경영으로 요약된다.
“한전 직원들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아니 청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하는 특별한 사이다. 이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서로가 믿고 화합하고 의지해야 하는 존재다. 함께 웃으며,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고민을 나눠야 한다.”

조직의 행복과 개인의 행복이 조화를 이룰 때 꿈을 가진 본부 구현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직원이 만족해야 비로소 올곧게 업무 성과가 나타난다. 열심히 할 것을 강요한다고 해서 성과가 올라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개개인이 만족하고 가정이 행복해야 직장의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

그가 눈에 보이지 않는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생활 여건을 꼼꼼히 살피고 배려하는 것도 이 같은 생각의 연장선상이다.

광주전남본부는 타 본부보다 사업장(28개)이 많고 근무 환경이 열악한 오지 사업소가 넓게 퍼져 있다. 그는 취임 초, 시간을 쪼개 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만나 많은 얘기를 듣는데 할애했다. 진도지사를 순시했을 때는 신입사원들이 창고를 개조한 숙소에서 생활하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본사에 건의해 그들이 기거할 아파트를 마련해줬다. 자칫 지나치기 쉬운 직원들의 복지 여건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그의 의지가 읽히는 단적인 사례다.

“고된 업무를 끝내고 퇴근 해 집에 들어갔을 때만이라도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취약한 복지 여건에서 높은 업무 효율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이다.”

그는 회사가 성장한 만큼 수준 높은 복지와 대우가 충분히 주어지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본부 건물의 주변을 말끔하게 단장한 그는 최근 건물 1층 입구 공간을 ‘챌린지 홀’로 변모시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본부를 드나드는 직원들이나 외부 고객들에게 무의미한 공간으로 여겨졌던 이곳은 컴팩트하고 드라마틱한 공간으로 새 단장됐다.

‘챌린지 홀’은 광주전남본부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기술 전시관, 한전 역사관,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등으로 꾸며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는 “직원들이 과거의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창조하는 결의를 새롭게 다지는 매개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챌린지 홀’을 구상했다”며 “작은 공간의 변화이지만 최근 직원들의 눈빛이 달라진 것에서 변화가 읽혀진다”고 했다.

앞으로 ‘챌린지 홀’은 고객에게 전력산업을 이해하고 접하는 열린 공간으로 제공할 생각이다. 또한, 고객 및 인근 학생들을 위한 투어코스를 통해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최근 그는 다음 달 개최되는 광주유니버시아드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막바지 점검에 여념이 없다.
“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제전이 성공하려면 무결점 전력공급은 필수적인 조건이다. 완벽한 전력공급을 통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한전과 U-대회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

지난 2월 한전 CEO와 조직위 간에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한 후 광주전남본부 내에 테스크 포스팀을 가동했다. 그가 단장을 맡고 총괄·전력·봉사·홍보 등 4개 채널 멀티테스크 ‘일신월이(日新月異) 지원TF’를 운영,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추진상황을 점검 및 미비점을 보완해 왔다. 특히 연인원 3,500명을 투입해 행사 이전에 전력설비에 대해 대대적인 정비와 설비보강이 이뤄졌다.

1단계로 38개 경기장 단일공급 계통으로 전용선로를 구성해 1선실 5보강으로 인프라를 확충했다.
2단계로 첨단장비를 이용해 선로를 일제 점검하고 휴먼에러를 방지하기 위한 고강도의 고장복구 모의훈련을 가졌다.

3단계로 주전원·예비전원·비상발전기 등 3중 전원을 확보해 무결점 전력공급의 사전조치를 마쳤다.
대회기간 중에는 중요 경기장에 발전차(500kW) 3대를 상시 대기시켜 비상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배전센터에는 2교대 비상근무 체제로 운영되는 ‘전력확보 종합상황실’을 가동한다.
무결점 전력공급 특명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에 더해 다양한 지원활동도 펼친다.

광주전남본부 직원과 직원가족, 협력회사 5,083명이 시민 서포터스로 참여한다.
이들은 조직위와 긴밀한 협력체제를 이루어 경기장 주변 환경정화 활동 외에 소외계층 경기관람에 동행한다.

2억 원 규모의 입장권을 구매해 지역의 소외된 이우슫ㄹ이 함께 경기를 관람하도록 지원한다.
해외사업 관련 국가를 대상으로 홈스테이/홈비지트 참여를 통해 우호기반을 조성한다.
대회 이틀 전에는 축하 콘서트를 열어 문화축제로 붐-업에 나선다.

그는 “지역대표 공기업으로서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조직위와 상생의 큰 틀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에 동참하고 상생협력하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퍼펙트한 행사가 치러지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