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사업소에 출입하는 검침업체 직원이 6월 8일부로 메르스 최종 확진환자로 판정되어 당분간 고객응대 업무가 불가하며 출입이 통제됨을 알려드립니다. 조속한 정상화를 위하여 노력하겠사오니 고객님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한전 남부지사장”

굳게 닫힌 한국전력 남부지사의 출입문에 붙은 안내문이다.

남부지사는 현재 민원인의 출입을 막고 요금팀 등 한전 직원 20여명 또한 자택격리 및 능동감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작구가 프리핑을 통해 6월 8일 사당1동 한국전력공사 남부지사 검침 협력회사 직원 A씨(67년생, 경기도 용인 거주)가 질병관리본부 검사를 거쳐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후 조치다.

이창우 구청장은 이날 “A씨는 지난 5월 27일에 입원중인 장모님을 병문안 차 방문했다. A씨의 장모님은 메르스 50번째 확진 환자로 삼성서울병원에서 관리 중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리핑에 따르면 6월 2일 10시경에는 사당동에 있는 백신의원(사당역 8번 출구 입구)에서 감기증상으로 진료를 받았다.

6월 5일, 몸에 이상(고열)을 느낀 A씨는 오후 2시에 조퇴했고, 6월 6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6월 8일 오후 5시 30분경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차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

현재 A씨가 진료를 받았던 백신의원 의료진 5명은 모두 자가격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