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조경태 의원은 ‘미스터 쓴소리’로 통한다. ‘비주류중의 비주류’ ‘조포스’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는 ‘강성’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개의치 않고 원칙과 소신의 행보(行步)를 걸었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소유자이지만 언제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정치를 해왔다.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국민들의 가르침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뚜벅뚜벅 걸어왔다”고 자평했다.

국민의 근심거리로 전락한 정치현실을 안타까워하는 그의 꿈은 ‘소박한 정치’다. 그가 규정하는 ‘소박한 정치’는 국민 다수를 보고 하는 정치이다. “정치 불신은 정치인들이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지 않고, 국민들과 한 공약을 지키지 않아 키운 측면이 있다”고 일침을 가하는 그는 “국민의 편에 서서 약을 지키며 민생을 챙기는 소박한 정치를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낮은 곳에서부터 심부름을 하고 국민들을 진정으로 도와드리면 국민들도 행복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외적인 정치·경제 상황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에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이끈다. 그를 만나 상임위 운영방향을 비롯해 전력·에너지계 현안과 해법을 들었다.

조경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올 해 상임위는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하실 계획입니까? 가장 역점을 두실 부분은 무엇인지요? 
=정부의 정책 중 크게 두 가지에서 개선할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정부에서는 향후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은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힘을 모으겠다고 하지만, 정작 2016년 산업부 정책 운영 방향을 보면 원전 중심의 정책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2016년 예산안을 살펴보면 원전 관련 예산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예산 편성에 전년 대비 상당히 줄어든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