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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변전 정전 사전예방 한다
한전, 예방진단 시스템 구축 추진···세계 최초 전력사 주도
2016년 03월 23일 (수) 10:34:47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한국전력이 송·변전 설비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전을 IoT 센서로 사전 감지·분석해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송·변전 종합 예방진단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전은 오는 2019년까지 매년 평균 110억 원씩 총 450억 원을 투자, 전국 변전소에 순차적으로 송·변전 종합 예방진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전력연구원에 실증시험장 구축해 IoT 관련회사의 개발제품인 고장판정 알고리즘 과 IoT 센서를 시험하고 전국 변전소의 예방진단 관련 빅데이터를 관리 분석할 수 있는 중앙분석센터를 설비진단처에 신설한다.

국내 IoT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기업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도 지원키로 했다.
송·변전 종합 예방진단 시스템은 설비고장 징후 감지부터 신속한 조치, 사후 트랜드 관리 등의 프로세스를 집약한 온-라인 시스템이다.

지중케이블과 변압기, GIS에 부분방전, 절연유 가스분석, 차단기 동작특성을 분석하는 다수 센서를 취부하고 센서에서 온-라인으로 취득된 정보를 종합 분석해 사전에 고장을 예방한다.
인력에 의한 오프-라인 진단을 하던 기존의 방식을 고도화해 IoT 기술 융합으로 실시간 온-라인 원격진단이 가능하다.

전 세계 전력사들이 IoT 관련 제작사가 개발한 예방진단 시스템을 자사 변전소에 시험 구축하는 형태로 진행해 온 반면 한전은 국제표준인 IEC 61850으로 사전에 예방진단 규격을 제정해 공표했다.

IEC61850은 변전소를 구성하는 지능형 전자장치와 운영시스템의 상호 운영성을 보장하기 위해 통신서비스와 데이터 모델을 IEC(국제 전기기술 위원회)에서 국제적으로 규격화한 통신프로토콜이다.

특히 한전 주도로 기술개발을 하고 이러한 기술을 모든 회사에 공개함으로써 개발제품 모두가 호환성을 갖도록 하는 전력회사 주도의 예방진단 시스템 구축은 전 세계 최초이다.

이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송전분야 지중케이블 및 변전분야 변압기와 차단기 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송·변전 설비 정전을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물론 사전 고장감지를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송·변전 설비를 최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얻어지는 다양한 빅 데이터를 이용해 송변전 설비의 상태평가, 수명평가 및 관리기법, 잔존수명분석이 가능해져 향후 송·변전분야 설비에 대한 자산관리도 가능하다. 

송·변전 종합예방진단 시스템은 고장예지 뿐만 아니라 설비 건전도 평가, 수명예측 등 설비관리 데이터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한전은 23일 본사에서 ‘송·변전 종합 예방진단’ 산·학·연 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장재원 한전 전력계통본부장 비롯해 효성, LS산전, 일진전기, 중소 IoT 관련기업 , 전기공학 관련 교수 등 산업계, 학계, 연구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그동안의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송·변전 종합 예방진단 기술이 에너지 신산업 창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합치기로 다짐했다.

   

장재원 한국전력 전력계통본부장이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재원 한전 전력계통본부장은 환영사에서 “한전의 고객인 국민들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무결점 전력공급을 요구하고 있고 송변전 분야 설비는 한번 고장이 발생하면 광역정전이 생기고 정전으로 인한 민원은 물론 관련 사회적 비용도 엄청나게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더욱 신뢰성 있고 안정된 전력공급 체계가 필요하며 그 중에 IoT를 접목한 예방진단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설비진단은 변전설비 고품질을 위해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 중에 하나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산업에서 적용되는 IoT 관련 분야 기술이 송·변전 설비와 결합함으로써 미래 핵심기술인 전력설비 예방진단 분야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한전이 중소 IoT 기업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본부장은  “한전이 주도하는 세계 최초의 송·변전 종합 예방진단 시스템 구축의 원년으로 삼고 경제성을 확보해서 국내시장뿐만이 아니고 해외시장도 개척하고 형성하는 선순환 구조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ㆍ변전 종합 에방진단시스템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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