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사라진 10가지
내 자리가 사라졌다. 부장과 직원의 자리구분도 없다. 칸막이와 복도도 없고 서류, 심지어는 구내 유선전화마저 없어졌다. 컴퓨터 하드디스크도 없고 캐비넷, 서랍장, 개인 옷장이나 비품도 사라졌다. 무엇보다 직원과 상사, 직원과 직원들 간의 마음의 벽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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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임원진들이 창조혁신 컨퍼런스를 갖고 국민이 채감할 수 있는 정부 3.0실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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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효율 높아지고 직원들의 이해와 소통, 협업 문화 생겨나
사라진 것이 있다면 새로 생긴 것도 있다. 여직원 휴게실을 비롯해 회의실, 업무에 지친 직원들의 머리를 식혀주는 어메니티 존, 공동 독서 및 토론공간, 외부손님 접견장소, 심지어는 다름 직원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도록 배려한 방음설비를 갖춘 전화 부스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이 생겨났다. 무엇보다 업무효율과 직원들의 이해와 소통, 협업 문화가 생겨났다.
지난 10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정부3.0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동서발전의 스마트 오피스 이야기다.
개방, 공유, 소통,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행복을 위해 앞장 선 29개 기관이 정부3.0 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116개 공공기관(공기업Ⅰ형 10개, 공기업Ⅱ형 20개, 기금관리형 13개, 위탁집행형 18개, 강소형 55개)을 대상으로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수행한 정부3.0 추진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대상 중 동서발전, 에너지공단, 감정원 등 총 29개 공공기관이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발전과 중부발전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외부전문가 28명으로 구성된 ‘공공기관 정부3.0 평가단’(단장 오철호 숭실대교수)이 ‘일하는 방식 혁신, ’기관간 협업’,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실적’, ‘맞춤형 서비스 추진실적’ 등을 다각도로 평가한 결과를 통해 선정됐다.
#주요 평가 우수기관 사례
먼저 동서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해 오픈 컴퍼니(Open Company)를 구현했다.
사내전화와 휴대전화를 연계해 국민과의 24시간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회사 편의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 주민과의 벽을 허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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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칸막이를 제거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 사무실에서 동서발전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다. |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 칸막이를 제거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팀장 등 간부직원을 포함한 전직원 유연좌석제를 도입해 협업과 소통의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주도함에 따라 똑똑하게 일하는 공기업 문화를 만들었다.
감정원은 ‘국민 부동산 나침반, 부동산시장정보앱’을 출시했다.
부동산시세, 시장동향, 거래정보, 아파트 관리비 등 총 25종의 부동산 정보를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검색 및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민간 부동산 정보 앱 1위인 ‘직방’에 법정동 주소체계 및 전월세 실거래가 데이터를 제공해 허위매물 검증을 위한 안심직방시스템 도입을 지원함으로써, ‘직방’이 골드만삭스로부터 380억원을 투자유치하는 데에 기여했다.
남동발전은 정부3.0의 핵심가치가 기관에 내재화 될 수 있도록 사내외 정부3.0 포털 개설, 온-오프 라인 전 직원 정부3.0 교육 등을 통해 추진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월별 추진실적 점검회의, 정부3.0 경진대회 등을 통해 성과를 점검·공유했다.
그 결과 실시간 온라인 하도급지급 확인시스템 운영으로 공정거래 지원, 석탄재 신규자원화, 국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개발, 발전산업 기술상용화 플랫폼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등의 사례들이 기재부, 산업부 정부3.0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중부발전은 2015년 한 해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사례를 발굴, 홍보하고 공유함으로써 ‘유능한 정부, 투명한 정부, 서비스 정부’ 등 정부 3.0 가치를 적극 실현했다.
발전소 부산물 재활용 사업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지역 농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청년 이사회 주도의 일하는 방식 혁신 체계를 구축해 노동생산성과 대국민 서비스 질을 높였다.
충남지역에 에너지산업 클러스트를 형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서울화력발전소를 문화창작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경기를 활성화 시켰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에게 혜택을 부여했다.
중소기업 맞춤형 해외 동반진출 서비스(장보고 프로젝트)를 추진, 정부의 중기 수출지원 정책에 부응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활성화했다.
# 이번 정부3.0 평가결과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되고 우수사례는 2016년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부 3.0 국민체험마당”에서 발표, 전시될 예정이다.
오철호 평가단장은, “공공기관이 정부3.0 대국민 체감도 향상과 국민행복 기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시행 등 많은 우수한 사례를 도출하였음에도 여전히 공공기관간 편차가 존재한다”라며, “공공기관의 일하는 방식 혁신, 기관간 협업 문화 조성 및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에 공공기관 자체의 정부3.0 추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자세와 질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전성태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공공기관의 경우 국민과 직접 맞닿아 있는 만큼, 잘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우수사례와 운영방식을 미흡 공공기관에도 전파해 명실공히 국민이 피부로 정부3.0을 체감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