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 카멜(Sami Kamel) GE 제너럴 매니저는 “글로벌 전력회사들이 원자력발전, 석탄발전에서 가스, 신재생에너지로 트랜드를 바꿔가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에너지미래포럼(대표 이재훈)은 23일 서울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글로벌 전력시장 트랜드와 전원개발에의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2016년 제8차 포럼을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사미 카멜 GE 제너럴 매니저는 “지난 70년대는 원자력 발전이 주를 이뤘고 90년대는 석탄발전과 가스가, 2000년대는 신재생에너지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 건설될 용량 중에서 신재생에너지와 가스가 70%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존 전력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요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과 지붕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 소규모 분산전원, IoT 기술과 연계한 빅데이터 등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트랜드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GE파워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네가지 메가 트랜드로 ▲이머징국가의 성장 ▲가스사용 증가 ▲재생에너지, 태양광에너지 성장 ▲분산전원개발 및 혁신적인 기술의 변화 등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패널토의는 김희집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승진 산기대 교수, 정진욱 두산퓨얼셀 부사장, 김학현 남동발전 전무, Heather Johnstone Pennwell사 박사가 참여했다.

김학현 전무는 “현재 석탄화력(90%)에 편중된 전원구성을 2025년까지 LNG복합과 신재생 설비 증설을 통해 전원 최적화를 달성할 것”이라며 “특히 신재생설비 비중은 현재 0.8%에서 35%로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남동발전은 2025년까지 총 3조 7,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진 교수는 “한국의 에너지정책이 글로벌 트랜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 부터라도 신재생에너지, 분산전원, 전기프로슈머, 전기차, ESS 등에 전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