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내년 원전사업 입찰 협의

과학기술부는 인도네시아 연구기술부 쿠스마얀토 카디만 장관을 초청, 8일까지 4일 동안 양국간 원자력 공동위원회 구성 및 원전 건설분야 등에서의 기술 협력 방안을 본격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카디만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안전성 및 기술 심사 등에서 결정적 영향력을 미치는 고위 인사다.
과기부는 내년 인도네시아에서 실시할 예정인 원전 사업자 입찰과 관련한 협의와 인력양성 등 협력방안을 보다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16년부터 원자력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인니의 원전시장 진출을 위한 선결요건인 양국간 원자력협력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양국간 상설협력채널인 공동조정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인니 원전시장 진출을 위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과기부는 카디만 장관의 방한을 기회로 협력을 강화해 인니 원전사업자 입찰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카디만 장관은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예방, 원자력 기술을 포함해 안전, 규제 및 법령, 인력개발 및 국민 수용성 등의 분야에 관한 구체적 협력안을 논의했다.
카디만 장관은 또 영광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대규모 발전소 설비를 제작하는 두산중공업 및 삼성전자 등을 방문했다.

한편 과기부는 오는 5월 방한 예정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내 원자력 발전소 방문 추진 등 관련 분야의 협력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