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NT 등 기술발달로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고도화, 지능화 등 전력서비스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앞으로 센서, 정보, 무선 네트워크 등 IT기술이 융합된 유비쿼터스 전력이 전력산업의 핵심 산업으로 부각될 전망이며 이와 관련된 기술표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전통적 전력산업에 IT기술을 접목한 대용량 전력수송 제어시스템, 지능형 송전 네트워크 감시 시스템, 에너지관리 시스템 및 전력선 통신 등의 기술표준 개발을 위해 16일 ‘전력IT 표준화 포럼’을 출범시켰다.

권영한 초대회장 선출
기술기준 사업체계 확립
R&D·표준화 동시추진

전력IT 표준화 포럼은 지난해 기술표준원에서 IT 요소기술 등 3개 분야의 표준화 수요를 도출하고 사업기획 및 의견수렴을 거친 뒤 지난 2월 전력IT 표준화 5개년 계획안이 발표됨으로써 시작됐다.

이후 전력IT 표준전략 워크숍과 표준화 포럼 TF팀을 구성하고 추진해 오다 이날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권영한 준비위원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에 창립된 전력IT 표준화 포럼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중심의 전력IT 신기술 개발 및 관련 국제표준 주도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 산·학·연·협회·단체 등이 공동 협력을 통해 전력IT 기술표준 개발 사업의 체계 확립과 표준 인프라 구축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최근 전력IT 사업의 중요성과 비중이 증가하고 신기술 및 관련 국제표준 주도의 필요성, 전력IT 산업 성과의 공유를 통한 효율화, 능동적 에너지 재난방지시스템 구축의 중요성 등을 인식,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이번 전력IT 표준화 포럼이 창립됐다.

전력IT 표준화 포럼은 국제 경쟁력 상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제표준 주도국 도약을 위한 구심점 역할과 사업 통합성 확보 및 조기상용화 지원, 전력IT 관련 국가 핵심역량 강화와 정보공유의 장으로 이용된다.

전력IT 포럼은 기술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표준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R&D와 표준화의 동시추진’에 역점을 두며 전력IT R&D 과제 참여 연구자들이 포럼에 가입,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포럼의 구성은 기술 분과위원회를 비롯해 정책, 서비스분과위원회 등 3개 위원회로 구성되며 기술 분과위원회 별로 성공적인 표준화 사업을 위해 기술교류회 개최 등을 통해 전력IT 기술표준 개발과 함께 전문가 그룹 확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포럼은 중장기 전략으로 전력IT 분야 표준화 로드맵 작성, 한·중·일 지역간 및 미국과의 국제표준 협력 사업 등 표준정책 및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되고 전력IT 기기의 성능과 글로벌 상호운용 호환성 평가 등 표준화 기술과 적합성 인증체계 확립 및 전력IT 표준전문가 DB 구축 등 표준화서비스 사업이 병행, 추진된다.

또 포럼은 시장성을 고려한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 이용자 요구를 반영한 표준을 개발하며 분야별 표준전문 인력 Pool을 운영, 국제 표준화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등의 표준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아시아 표준협력을 주도하는 국제적인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2010년까지 국제표준 70건 제안 및 국제표준화 기구 의장단 15명 수임 등을 목표로 하는 전력IT 표준화 5개년 사업이 완료되면 새로운 퓨전산업으로서 전력재난 방지시스템 등 다양한 유비쿼터스 퓨전기술 표준이 실용화될 전망이다.

포럼 사무국은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내에 설치되며 행정지원, 워크샵 개최, 기술동향 조사·분석 등의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한편 이날 포럼 창립총회에서는 LS산전 최종웅 전무와 한국전기연구원 이용준 박사가 각각 ‘마켓 중심의 국제표준화 동향’과 ‘전력계통 제어를 위한 통신 프로토콜’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개최돼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