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음악수업 때 노래를 못 불러서 웃음거리가 되었던 K에게 노래는 기피 1호가 되었습니다. 이후로는 노래 부르는 자리만 있으면 도망 다니기 급급했습니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늘 도망칠 수만은 없는 일! 한 번은 큰 용기를 내어 마이크를 잡았답니다. 아니다 다를까? 사람들은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순간 얼굴이 달아오를 만큼 창피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을 가만히 살펴보니 자신을 비웃는 것이 아니라 자신으로 인해 분위기가 즐거워졌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도망치기는 커녕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을 정도가 되었다고 하네요.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생각한 노래실력이 이제는 분위기를 살려주는 양념 역할로 변신한 것입니다.
변화와 창조란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기보다 있는 것을 새롭게 발견하고 해석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영어로 발견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단어로 ‘find'와 ‘discover'가 있습니다.  ‘find'가 눈에 띄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라면 ‘discover'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새로운 사실을 알아낸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어떻게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바로 덮개를 여는 것입니다. ‘discover’라는 단어를 'dis(열다)+cover(덮개)'로 나누어보면 단어자체에 발견의 핵심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생은 '숨은그림찾기'와도 같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지혜와 가치 그리고 기회와 행운은 얼핏 보아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없어서가 아니라 눈에 잘 띄지 않도록 평범한 덮개에 덮여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문제나 불행 혹은 위기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우리 앞에 찾아오기도 합니다. 겉만 보고 판단했다가는 다 놓칠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덮개를 열고 들여다보고, 포장을 풀고 그 안의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덮개를 열어보는 것! 숨은 그림을 찾는 것! 변화와 창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중요한 생활습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