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전력경제 창간 15주년 축사>

이원욱 국회 과기정통위 위원장

저는 최근‘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일명 그린수소법으로, 청정수소경제를 열 수 있는 중요한 법안입니다. 
개정안은 청정수소의 개념을 정립하고, 청정수소 개발과 생산, 보급 주체, 청정수소 인증 절차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정부에서는 RPS제도를 두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저는 CHPS, 즉 청정수소 발전 구매 의무제도를 신설하여, 청정수소의 확대를 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법안’을 대표발의하여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로 법안통과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여야 모두 전지구적 문제인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수소경제’를 선택했습니다. 수소산업 진흥과 안전을 모두 포함한 법안이 대안으로 마련되었고, 그 법안을 통해 수소충전소 확대, 수소기술 R&D 등 수소산업 육성, 수소경제 인프라 등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었습니다. 생산에서 사용까지, 수소시대가 열린 셈이죠.
그런데 제가 수소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후위기가 관건입니다. 1860년대 산업혁명 이전에는 온실기체의 대기 중 농도는 비교적 일정해서 지구 온도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습니다. 지금은 사정이 다릅니다. 지구온도의 상승폭이 가파릅니다.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점차 늘고 있으며,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의 특성은 간헐성과 변동성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시간이 세 시간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에너지저장시설의 필요성이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수소를 말하고 있습니다.
수소는 일정하게 생산될 수 있으며, 저장가능한 에너지원입니다. 이제는 수소를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서 사용한다면 탄소제로 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제로로 가는 시대, 이 속에서 그린수소가 있습니다.
자, 이제 이 가운데 전력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린수소를 만드는 일에도 전기가 사용됩니다.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수전해하여 그린수소를 만듭니다. 전기 없이는 어림도 없습니다. 또 수소를 사용한 연료전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영역도 넓습니다. 탈 것을 보면, 열차에서 도시를 달리는 트램, 자동차, 자전거, 전동보드, 선박, 비행기, 드론 등 전 분야에서 수소가 사용됩니다. 수소를 통해 움직일 수 있는 것이죠. 이 때 공기도 정화되니 수소를 이용하는 탈 것들은 공기정화기 역할도 하는 셈입니다.
전력경제신문이 그린수소경제를 앞당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기후변화 문제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일은 공공의 이익입니다. 제호에 걸맞는 전력경제신문으로서의 공익에 맞는 역할을 다한다면 전력경제, 에너지경제, 정보통신경제 전 분야의 리더 언론으로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익! 언론이 만들어갑니다. 
또한 같이 하는 전력인 모두가 현재의 위기상황을 불굴의 의지와 투혼으로 슬기롭게 극복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리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지점입니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전력경제신문의 현재와 미래를 늘 함께하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