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해저 HVDC 착공···제주 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것 기대  

제주-내륙 HVDC 제3연계선 착공식 참석자들이 축하 시삽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와 내륙을 잇는 첨단 전력망이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13일 오후 2시 동제주변환소 건설 부지에서 ‘제주-내륙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HVDC) 제3연계선 착공식’을 가졌다.
제주-내륙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제3연계선은 한국전력이 제주 지역과 내륙 지역의 계통을 보강하기 위해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4,700억원을 들여 전압형 HVDC 2개소(150kV, 200MVA)를 짓고 전력케이블 96km를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앞서 2019년 4월 시공사 ABB와 변환설비 계약을, 2020년 LS전선과 케이블 계약을 각각 맺었다.
이어 2021년 8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마치고 같은 해 11월 해저케이블 어업권보상 합의를 완료했다.
이어 올해 1월 상생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착공식에 이어 △7월 변압기 설치 △12월 케이블 설치 △내년 8월 변환기 설치를 마치고 12월 운전에 착수한다.
이번에 건설되는 전력망은 제주와 내륙을 연결하는 3번째 해저 전력망이다.
특히 전력의 전송 방향 변경이 용이한 전압형 기술이 우리나라에 최초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박기영 차관은 “착공되는 송전선로가 내년 말에 완공되면 제주도와 내륙 간에 융통이 가능한 전력량이 확대돼 전력계통 안정화에 미치는 효과가 훨씬 커질 것”이라며“특히 건설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 관리와 함께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착공식에는 박기영 산업부 제2차관, 오영훈 의원, 김태옥 한전 전력그리드본부장을 비롯 지자체, 한전, 시공사(유진전력 LS전선 한일개발),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내륙 간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비교 <  >는 규모 전압 케이블 유형 순
▲ 제1연계선(1998년 3월)=<300MW 180kV 101km 전류형>
▲ 제2연계선(2014년 4월)=<400MW 250kV 113km 전류형>
▲ 제3연계선=<200MW 150kV 96km 전압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