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년간 신재생 설비 약 23배 증가···회원 수 급증 크게 기여
정동희 이사장 “비즈니스 친화적인 전력산업 환경 조성해 나갈 터”

(주)선종 진곡물류센터 태양광발전소에서 전력거래소 5,000번째 회원사 선정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전력거래소가 전력시장 5,000 회원·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시장 10만 회원시대를 열었다.
전력거래소는 18일 (주)선종(광주 광산구 소재)과 (주)썬빅(전남 나주시 소재) 사무소에 직접 방문, 회원가입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축하 행사의 주인공인 전력시장 5,000번째 회원 (주)선종은 지난 4월 8일 가입, 약 2.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가동을 앞둔 기업이다.
REC시장 10만 번째 회원 (주)썬빅은 지난 5월 9일 가입, 약 0.7㎿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용만 (주)선종 회장과 홍유길 (주)썬빅 대표, 홍기웅 전국태양광협회 회장이 각각 현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이 직접 회원가입 기념패 및 꽃다발을 증정하고 발전소 운영과 시장참여에 관한 상담, 애로사항 청취, 발전소 현장점검, 전력량계 봉인 등을 진행했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전력거래소 전력시장 5,000 회원 및 REC시장 10만 회원 돌파는 글로벌 탄소중립 이행방안 마련에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전력거래소가 회원사 수 증가에 따라 전력거래소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함은 물론 항상 회원사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회원사가 불편해 하는 업무절차를 발굴·개선해 비즈니스 친화적인 전력산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태양광협회를 대표해서 행사에 참석한 홍기웅 회장은 “전력거래소가 재생에너지 협단체와 정기적인 협의채널을 통해 재생에너지 제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고, 향후에도 적극적인 소통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전력시장 및 REC시장 회원 수 증가 추이는 각각 2001년 10개사와 2012년 697개사로 출발해 2015년에는 1,222개사와 12,458개사, 2020년에는 4,286개사와 6만8,261개사, 그리고 올해 각각 5,000 회원과 10만 회원을 돌파하면서 최근 몇 년 새 전력시장과 REC시장 참여가 대폭 확대됐다. 
전체 시장참여 설비용량은 20년간 4만7,610㎿에서 12만6,639㎿로 약 2.7배 증가한 반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535㎿에서 1만2,898㎿로 약 23배 증가해 최근 급증한 시장참여 회원 수에 신재생에너지가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최근 전력시장 및 REC시장 회원 급증의 배경에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분산형·참여형 에너지시스템 확대’, 재생에너지 3020 계획, 2030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2050 탄소중립시나리오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정책의 영향이 컸다.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전력시장 및 REC시장에 참가하는 회원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 측은 “최근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신재생 발전사업자를 위해, 그간 신재생 사업 통합정보서비스 제공, 양방향 REC 거래방식 도입, 전자계약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회원가입 서비스 구축, 디지털 기술(IoT)을 활용한 전력량계 전자봉인 서비스 도입 등 사업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사업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