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댐 문제 해결을 위해 산자부와 한수원, 강원도가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키로 합의함에 따라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도는 최근 산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을 방문한 김진선 지사가 “도암댐 문제와 관련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을 방문해 ‘05.12월 정부의 결정사항 이행이 1년 반 이상 장기화되고 방치돼 지역주민들의 인내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댐의 홍수조절용 이행관련 강원도 제시안 수용, 수질개선비용 한수원 부담 조기 결정을 위해 산업자원부, 한수원, 강원도 3자간에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이 “건설문제를 전문적으로 따져보고 조속히 결정하겠다”고 밝히며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김진선 지사가 제시한 산자부(차관보급 본부장), 강원도(행정부지사), 한수원(사장)간의 3자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운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도암댐을 둘러싼 지역주민의 여론이 심상치 않다. 지난 7월 25일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영월군의회 대회의실에서 제105차 강원도 시ㆍ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도암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6월 12일에는 도암댐 해체를 위한 범국민동강살리기운동본부가 발족하면서 전력생산 중단과 홍수조절기능 상실로 용도폐기된 도암댐의 해체를 위한 범국민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수하리에 위치한 도암댐은 지난 1990년 완공됐으며 도암호의 물을 강릉 남대천으로 방류·발전하는 유역변경식 발전 댐이다. 이 과정에서 수질 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지난 2001년 3월 발전 방류를 중단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 2005년 12월 국무 조정실 제131차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갖고 도암댐을 홍수조절용 기능으로 전환하고 수질개선 등 후속조치를 산업자원부가 마련하도록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