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분야의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강화 및 중소기업의 대형 미래 신기술개발 참여기회 확대와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협력사업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이 오는 7월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20일 진흥회 대회의실에서 LS산전, 현대중공업, 효성, 일진전기 등 대기업 4개사와 중원전기, 보성파워텍 등 중소기업 10개사 등 모두 15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전기제조업계의 전반적인 기술개발분야의 제반업무를 협의·조정할 수 있는 가칭 ‘한국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을 창립키로 하고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발기인대회에서는 연구조합 명칭, 정관제정(안), 200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임원선임(안), 사무국 운영규정(안) 등을 심의했으며 오는 7월 19일 개최되는 창립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또 전기진흥회와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창립총회시 국제전기(주) 김준철 회장을 연구조합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키로 했다.

연구조합은 연구개발, 인프라구축, 연구인력, 마케팅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중장기발전 비젼을 수립, 세계일류화 기술과제를 발굴·육성을 통한 연구개발 제품에 대한 공동브랜드화, 지적재산권화 및 국제공동 연구개발 사업 등을 2015년까지 3단계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술정책분과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1단계 기반구축(2006~2008) 기간으로 핵심 성장품목분과위원회 구성, 국책연구개발 사업 과제 발굴, 신흥 전기기술 종합발전 계획 수립 및 전기산업 인적자원 개발협의회를 운영키로 했고 2단계 성장발전(2009~2012)은 신흥 전기산업 기술개발 및 펀드조성 계획 수립, 전기산업 지식기술 경영정보 시스템 구축, 연구개발 상품의 해외 지적재산 권화, 공동브랜드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3단계 성숙 안정(2013~2015) 기간으로 국제연구 개발사업 시행, 연구개발제품에 대한 해외거점 공장설립 및 기술무역 수출 계획 수립, 연구조합 해외진출 펀드 조달방안 수립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신흥 전기기술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 업계의 친환경기기와 초전도응용기기, 에너지효율기기, 분산제어기기와 같은 첨단 미래기술개발을 집중 발굴, 기술개발을 통해 2020년 이후 전기산업의 세계 5위권 진입을 견인할 새로운 기술개발 혁신체계 구축뿐만 아니라 국가 미래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기반산업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기술개발분야에서도 국내 동종업계간 과당경쟁을 사전에 방지, 기술개발비용 절감과 개발기간 단축, 위험부담 해소, 핵심연구 인력난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한편 사무국은 기술개발에 관심 있는 조합원사 가운데 이달 말부터 가입신청을 받아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기술개발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