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 발전 사업은 유럽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기업들의 참여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 전망이 밝습니다.”

지멘스 자동화 사업본부 송석순 영업부장은 태양광 발전 사업이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송 부장은 “지난해 4월 태양광 인버터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지멘스 제품이 안정성과 효율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져 소비자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6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그 중에 1곳은 이미 시운전이 완료돼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 인버터 SINVERT는 마스터-슬래이브 컨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타사와 차별화된 부분이다”는 송 부장은 “마스터-슬래이브를 도입함으로써 가장 큰 장점은 발전 효율 증가와 라이프 사이클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작은 용량의 인버터를 마스터-슬래이브로 구성하면 큰 용량 하나만 설치할 때 보다 부하율을 높게 할 수 있고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각각의 인버터에 대한 가동시간을 전체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그 만큼 라이프 사이클이 길어진다는 설명이다.

송 부장은 “대용량의 인버터 한 대가 고장 나면 인버터의 기능을 전혀 사용할 수 없겠지만 SINVERT는 마스터가 고장 나더라도 다른 인버터가 마스터로 대체되기 때문에 최소 75%의 전력을 생산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마스터 토큰링’ 방식을 채택, 매일 스타트업 할때 각 인버터의 가동시간을 체크해 전날 제일 적게 가동된 인버터가 다음날 마스터시스템이 되기 때문에 인버터의 가동시간도 균등하게 배분할 수 있다.

송 부장은 “SINVERT 구성품들이 이미 공장자동화 산업에서 수 십 년에 걸쳐 사용이 되어 그 안전성과 성능이 검증이 된 제품들로써 신뢰성에 자신 있다”고 밝혔다.

“SINVERT는 전력 배전망(Grid)에 부합하는 PV-IGBT로써 PV Units 100kVA에서 1600kVA까지 지원하고 태양광용 WinCC로 모니터링, 진단, 관리정보를 제공합니다. 또 모뎀 또는 인터넷 통신을 이용해 원격 모니터링 및 알람 기능을 수행하고 데이터 로그 및 분석, 시각화 소프트웨어, 태양광 셀 전원보호, 태양광 WinCC를 통한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지멘스는 수용가와 ‘유지보수계약’을 맺어 2년 무상보증과 함께 20년 동안 사후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사후관리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또 수용가에 공급한 시스템의 부품을 제때 교체하는 등 사전 점검 위주의 관리체계를 구축, 고장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송 부장은 “감리, 시공, 설비업체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쌓아 나가겠다”며 “앞으로 모듈업체 및 시공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멘스는 기존 대용량 시스템이 시장에 뿌리내리면 향후 소용량 시스템도 국내에 보급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