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놀고 있는 전력을 팔기 시작했다.
경남 창원시는 신촌동 쓰레기소각장(200톤/일 2기)에서 생산된 잉여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8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3억원을 들여 2월부터 6월까지 역송전 설비와 기본전기료 절감, 한전 정전에 대비한 터빈발전기 단독 운전설비공사를 완료했다.

처음에는 소각장 터빈발전기의 잉여스팀을 이용해 약 1,100kWh의 전력을 생산한 뒤 소각장과 인근 생활폐기물처리시설종합단지에 공급했으나 전력 생산량이 부족해 한전으로부터 약 530kWh의 전력을 수전해야 하는 실정이였고 그 비용만도 연간 3억8,600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역송전 설비로 약 1,760kWh의 전력을 확대 생산해 소각장과 재활용단지의 전기 총사용량 1,650kWh를 제외하고도 약 110kWh의 잉여전력이 생겨 한전에 되팔게 됐다.

이에 따라 소각장과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종합단지의 전기료가 연간 2억2,000만원정도 절감되며 잉여전력 판매로 연 4,500만원의 수입을 얻게 돼 1년에 총 2억6,5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편 창원시는 잉여전력 판매를 통해 예산 절감은 물론 계속되는 고유가시대의 에너지이용 합리화정책에도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