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아파트 정전사고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전기수급설비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산업자원부는 14일 아파트단지의 정전이 급증하는 것은 전기설비의 노후화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소비전력이 급증해 과부하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노후 변압기 교체 지원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빠른 시간 안에 변압기 용량을 확대하기 어려워 취약단지를 대상으로 절전 홍보를 강화하고 전기 사용 자제를 유도해 아파트단지의 전기수급설비에 대한 긴급진단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응급 복구체제도 가동해 불가피한 고장에 대비한 복구인력과 비상발전차를 항상 대기토록 했다.

산자부는 올해 아파트 전기 수급설비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초 ‘전기수급설비 집중 정비기간’을 선정해 아파트단지의 전기설비 보강을 유도할 방침이다.

정비기간중 변압기와 전기설비를 교체하는 경우 현재 자재비의 50%(1kW당 1만6,000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나 이를 확대해 공사비의 50%까지 지원하는 방안과 그 대상을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에서 연령 제한을 철폐한 전기설비가 취약한 아파트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