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수일 대표이사

남부발전은 발전소 계측, 제어설비 전문업체인 하나에버텍(주)을 협력연구개발 짝지로 정하고 12개월간 동고동락하며 석탄화력발전소의 석탄 공급 상태를 측정하고 이를 이용한 최적의 연소제어를 돕는 ‘Coal Flow 측정시스템’을 국산화했다.

‘Coal Flow 측정시스템’은 불규칙적인 Coal Flow의 공연비를 최적화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Coal의 실유량, 1차 공기량, 미연탄소분과 연소에 영향을 미치는 Particle Size를 실시간 측정해 Coal에 대한 유동해석과 함께 연소용 공기의 재분배하는 것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하나에버텍과 남부발전은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앞서 2차례에 걸친 현장조사와 함께 외산제품에 대한 면밀한 분석작업을 시작으로 H/W와 S/W설계 및 제작을 시작, 2005년 2월 하동화력 1호기에 시험설치해 성능 및 개선작업을 함께했다.

2개월여 기간에 걸친 각종 신뢰도 검사를 통해 안정성을 검증받고 시험 및 개선작업을 실시하는 과정을 거쳐 연구과제를 모두 완료했다.

이윤석 남부발전 하동화력 보일러제어과장은 “성능이 우수해 외산 기자재와의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며 “가격도 저렴하다”며 타 발전소 확대적용에 자신감을 표했다.

소수일 하나에버텍 사장은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먼저 Coal와 1차 공기에 대한 실시간 감시가 가능해져 설비의 운전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불시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 “실시간으로 미분기 운전상태 및 유지 정비시기 예측이 가능해 샘플링 업무 자동화로 근무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시스템을 이용해 버너와 튜브의 수명이 연장되는 등 최적의 연소효율 증대로 질소산화물이 대폭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국내 기술에 의한 기술 자립도 기반을 구축하고 외국기술과 차별화해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철저하고 신속한 사후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나에버텍은 1990년 설립된 계측제어 전문 중소기업으로 발전산업의 계측제어, 전기 및 기계부문의 설비 안정화와 최적의 효율 향상을 위해 시스템 개발은 물론, 신뢰도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