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길원 대표이사

(주)서진인스텍(사장 강길원)은 1979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Level Sensor 및 Flowmeter 등 산업용 계측기기 전문메이커로, 수화력 및 열병합발전 플랜트를 중심으로 수처리 등 산업설비 자동제어용 계측제어기기 관련산업의 국산화와 기술개발 전문회사다.

서진인스텍은 2004년 10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한수원 협력연구개발과제로 ‘Displacement Type Transmitter’ 국산화 개발을 수행했다. 서진인스텍이 국산화한 이 제품은 접촉식 Displacement Type으로 무게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Load Cell을 장착해 Transmitter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원자력, 화력발전소의 고온 고압탱크의 수위 제어, 산업용 고온, 고압형 탱크의 연속적인 수위 제어, 석유화학 및 음료, 식품 등 위생설비의 자동제어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한수원으로부터 ‘아주우수’ 평가를 받아 개발 완료와 동시에 한수원 개발선정품 지정에 따른 우선구매로 신고리, 신월성 1,2호기 건설공사에 계약 및 납품되고 있으며, 신고리 3,4호기와 신울진 1,2호기 건설공사에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 또 화력발전소와 제철,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에도 납품되고 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열병합발전소와 오만의 소하르 열병합발전소를 시작으로 해외수출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강길원 서진인스텍 사장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수입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때맞춰 원화의 가치하락으로 더더욱 수입품 가격에 대한 부담이 큰 시장상황에서 우리 제품의 가격과 우수한 품질은 판매량 급증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 사장은 협력연구개발 과제 수행은 개발자금에 대한 부담과 시장 확보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활력소가 되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다만, 원전 특성상 업체가 국산화 설비나 기술을 파악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관계로 국산화 대상품목이나 정비기술 또는 제어설비 등을 한수원에서 우선순위로 선정해 공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강 사장은 “협력연구개발 과제는 단순히 제품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며 “지속적인 제도의 추진과 개선, 그리고 지원예산의 전체적, 개별적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