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종 사장

우성진공기술(주)(대표 이원종)이 자랑하는 것은 바로 국내 최고의 노하우와 기술, 그리고 품질이다. 지난 1991년 설립한 이 회사는 올해 설립 20년차를 맞이한다. 회사의 연혁은 이 회사의 노하우를 확인해 준다.

이를 바탕으로 우성진공기술은 변압기용 진공펌프, 오일여과기, SF6 가스 액화회수기, GIS용 진공펌프 등 초고압 변전용 진공장비에서부터, 오일 로터리 진공펌프, 헬륨 누설 감지시스템, 산업용 가스회수기 등 각종 진공펌프 진공장치를 생산해 오고 있다. 우성진공기술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진공 전문 업체다.

이 회사는 기술개발에도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인력만 20명에 가깝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진공장치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미래를 대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있는 ‘온실가스처리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우성진공기술은 이 사업에서 ‘제로 에미션을 위한 SF6 리사이클링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우성진공기술은 이에 앞서 정부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청정생산기술개발사업’ 중 배전급 전력기기 SF6 대체기술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 진공산업에서 전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과제에 우성진공기술은 압축공기 건조장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우성진공기술이 자랑하고 있는 또 하나가 바로 품질이다. 부산 공장에 국내 최고의 검증설비를 갖춰 제품 출하전에 검증을 거쳐 납품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가 바로 오늘의 우성진공기술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 이원종 우성진공기술 대표는 “우리 회사는 생산과정에서 직접 SF6 가스를 충진하고 회수하는 검증장비를 갖추고 있다”며 “회수장치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SF6 회수장치의 고효율화는 이미 대세”라며 “순도가 낮아진 SF6 가스의 재활용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SF6의 CDM 사업화의 근간으로 작용하는 것이 회수율 제고와 함께 회수된 가스의 순도 저하를 막는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전력산업에서 사용되는 SF6의 25%가 GIS에 사용되고 있다. 80% 회수기준을 적용하면, GIS 점검과정에서 연간 80톤(약 18억원)정도가 대기중으로 방출되는 셈이다. 1,000기를 기준으로 CO2(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연간 183만톤에 이른다.

우성진공기술이 SF6 순도와의 전쟁을 시작한 것은 2008년. 앞서 언급한대로 올해로 관련 연구개발 3년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가 끝나면, 순도가 저하된 SF6를 소각하지 않고 다시 활용하는 방안, 즉 정제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연구개발 최종 목표는 고전압 스위치(GIS)용 SF6 회수/정제 시스템이다. 혼합가스 처리규모는 60N㎥/hr, 회수율 99%, 정제 후 SF6 농도 97%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우성진공기술은 기존 회수시스템에 정제장치를 추가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판매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이다.

▲ 우성진공기술 직원들이 공장에서 가스회수장치를 제작하고 있다.

우성진공기술은 이 장비 개발로 연간 160억원에 달하는 CDM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SF6를 재활용할 수 있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경우, 연간 640억원, 2012년이면 4,200억원에 달하는 해외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원종 대표는 “올 한 해 중점을 두고 있는 것 중 또 하나가 바로 가스 리사이클링 시스템 개발”이라며 “헬륨, 수소 등 충진한 가스가 새는 것을 방지해야 진정한 CO2와의 전쟁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