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순 서울대 교수는 이번 워크숍에서 ‘원자력의 재도약과 국제환경 패턴변화’라는 주제로 국가 원자력정책을 검토하고 세계 원전사업의 동향 및 전망에 대해 특강을 가졌다.
강 교수는 이 자리에서 세계 원전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원전사업 재도약을 위한 당면과제, 원전 해외수출을 위한 산업구조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교수는 강연을 통해 “세계적으로 4세대 미래형 원자력 시스템 개발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새 원전 산업 패러다임이 예견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2006년 1월 현재 미국·영국 등 32개국에서 총 443기의 원전을 가동 중인데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며 “선진국 중심으로 이미 세계 원전시장 선점을 위한 배타적 주도권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도 원전비중의 확대 여부 등 근원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과 관련, 원자력을 CDM에 포함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강 교수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APR1400 실증을 위해 신고리 3,4호기가 조속히 건설돼야 하고 APR1400을 국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원전산업의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결론적으로 강 교수는 “국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방대한 세계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강력하고 효율적인 원전사업체제의 확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원전 관련 제반 기능 및 기술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고 원전 수출의 기본단위(NSSS, 핵연료 공급, 아프터서비스)로서의 기능을 완성시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