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프랑스를 가보니,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프랑스 원자력 관계자들은 (우리나라가 UAE 원전 수주한 것과 관련해)깜짝 놀라는 분위기였다. 이와 관련해 사르코지 대통령은 (한국이 수주한 것과 관련해 프랑스)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원자력 관련기관 두 곳을 방문해 보니, (한국이 UAE 수주한 것에 대해)우선 놀라웠다는 반응이었다. 또 한국이 어떻게 원자력기술을 발전시켰는지 관심이 많았다. 앞으로 전 세계서 유일한 한국의 원자력 홍보 노하우를 전파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최근 세계 원자력 동향과 향후 원전시장 전망 파악을 위해 유럽을 다녀 온 이재환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이 밝힌 올 한해 주요 계획 중 하나는 원전산업의 수출산업화 전략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번 유럽 원자력기관 방문길에 이 이사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계원자력협회(WNA)를 차례로 방문하고 양기관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IAEA와는 아시아 지역 원전수입 예상국가를 대상으로 문화·학술행사를 공동개최 하기로 했고, WNA와는 한국의 원전수출에 협조하고, 원전수입가능 개도국에 대해 양기관의 홍보협력 강화키로 합의했다고 이 이사장은 밝혔다.

이번 방문길에 영국과 스웨덴, 프랑스 등 유럽의 선진 원자력시설을 돌아본 이 이사장은, 원자력시설의 안전운영 현황 파악 및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확대를 위한 국민이해 증진방안 등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이 돌아본 곳은 영국의 셀라필드 원전단지(콜더홀원전, 재처리시설, 폐기물유리화시설)와 스웨덴의 포스마크 원전단지(중저준위 방폐장, 고준위방폐장 예정지), 그리고 프랑스의 뷰르 연구단지(고준위방폐물 지하실험실), 로브 원전단지(신규 중저준위 방폐물처분작업장), 마꿀 비지아톰(중저준위방폐물 전시홍보관) 등이다.

특히 프랑스 방문길에 제8차 한·불 원자력홍보세미나를 개최한 이 이사장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원자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재인식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원자력홍보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이해 관련 정보를 교환키로 했으며, 바람직한 홍보방향 공유 및 양국의 원전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국제 원자력계 주요인사 개별접촉 및 방문시설 책임자 개별접촉을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현황 설명 등 향후 원자력사업 추진 시 협력여건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AEA, WNA 등 국제원자력계 고위인사들과는 2012년 ‘COP18’ 한국유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프랑스 정부 및 원자력산업 관계자 접촉으로 UAE 원전수출 후 경쟁의식 과열 상태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특히 “원자력문화재단은 1992년 설립 후 국민을 상대로 직접 홍보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기관으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확대에 대한 이해증진을 통해 한국뿐 아니라 인류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렸다”며 “IAEA Sokolov사무차장과의 대담에서 아시아지역 초등학생 원자력탐구올림피아드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원전 수입 예상국 초청 ‘아시아지역 원전 심포지움’ 공동개최, 원전수입 예상 개도국에 대한 문화 교류 사업 공동개최 등에 대해 합의하고, 공동사업 실천과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이 이사장은 그러면서 “원자력문화재단은 우리나라 원자력 국민이해 증진 역할에서 더 나아가, 국제적인 위상과 역할 제고로 2030년까지 원전 80기 수출이라는 국가적 목표달성을 위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원자력문화재단도 이제 세계로 향해 인류를 위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홍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 이사장은 “원전 수출국 및 수출 대상국에 원자력홍보노하우 제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향후 원전수출을 위한 홍보지원으로 우리나라 원전의 우수성을 해외에 적극 알리고, 원전수출 대상국과 문화교류 및 협력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러한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에 따른 원전비중 확대 및 원전 수출을 위해 지속적인 원전 안전성 확보,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 등과 더불어 사회적 수용성 제고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원자력홍보 전담기관인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에너지 원자력이 국민들의 신뢰와 애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원전수출 지원, 차세대 이해교육 확대 등의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