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uYongqing 중국 ZHEFU社 부사장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터빈과 발전기 부품을 공급한 기여로 시화호 조력발전소 준공식에 공식 초청된 YuYongqing 중국 ZHEFU社(ZHEJIANGFUCHUNJIANG HYDROPOWEREQUIPMENT CO.,LTD) 부사장.

그는 “세계 최대 규모, 세계 최신 설비를 갖춘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우리 ZHEFU社가 파트너로 참여를 하게 돼 매우 뜻 깊고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전력을 생산·공급함으로써 대한민국 전력 역사에 있어 조력발전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추가로 건설될 우리나라 서해안 조력발전소 건설 사업의 파트너로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강한의지를 밝혔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준공식 당일 아침.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Yu Yongqing 중국 ZHEFU社 부사장을 만나 일문일답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 ZHEFU社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면.
수력발전소와 조력발전소에 사용되는 터빈과 발전기를 직접 설계·제작해 납품하고 있는 ZHEFU社는 1970년 중국 국영기업으로 설립됐다. 2004년 민영화를 거쳐 2008년 심천 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자본금은 한화로 약 3,000억원이며 1,000여명의 직원 가운데 엔지니어 173명, 고급엔지니어 19명, 연구인력 150명, 해외전문가 4명 등이 근무하고 있는 관련 업계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현재 세계에서 조력발전소는 4곳이 가동 중에 있으며 중국에서도 1곳이 가동되고 있다. ZHEFU社가 터빈과 발전기를 납품했다.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 이란, 터키,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 페루, 노르웨이, 스위스, 독일 등에 수력과 조력발전용 터빈과 발전기를 공급, 설치한 바 있다.

▲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설 사업 참여 동기는.
우선 세계 최대 규모, 세계 최신의 발전설비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건설된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파트너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설 참여는 EPC 주관업체인 대우건설에서 직접 ZHEFU社를 방문, 납품을 의뢰해 파트너를 맺게 됐다.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형태로 ZHEFU社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세계 유수의 기업들보다 우위에 있음을 인정받았다는 데에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오스트리아의 안드리츠하이드로파워와 공동납품을 통해 참여하게 됐다. 2006년 8월 제작에 들어가 2010년 2월 납품을 완료했다.

▲ 아시아 최초의 조력발전소가 중국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1983년에 아시아 최초로 중국 절강성에 소재한 장샤 조력발전소에 조력발전소용 터빈과 발전기를 납품, 설치하면서 ZHEFU社는 관련 분야에서 기술과 품질 등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4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ZHEFU社는 조력발전에 필요한 특수금속을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조력발전에 있어 중요한 용접능력 및 기술, 방청방식 기술에 있어서도 그 능력을 인증 받고 있다. 특히 동급 또는 관련 분야에 있어 프랑스의 알스톰, 오스트리아의 안드리츠하이드로파워 제품보다 우수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도 가지고 있다.

▲ 국내 가로림 조력발전소 건설 참여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력발전소용 터빈과 발전기는 최대 250MW의 제품도 생산 가능하며 조력발전소용 터빈과 발전기는 32MW까지 실적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가로림 조력발전소에도 납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조력발전은 염분이 있는 바닷물에 견뎌야 하는 만큼 부식과 페인팅기술, 특수금속 등 전문적인 기술이 있어야 한다. 운송기술 또한 매우 중요하다. 부품들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작은 스크래치 하나도 큰 사고로 직결되는 만큼 운송은 또 하나의 품질관리다. 물론, 일본 도시바와 후지에서 터빈과 발전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수력발전소에 국한돼 있다. 그들은 조력발전소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만큼 ZHEFU社는 수력발전소와 조력발전소의 터빈과 발전기를 커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송까지 풀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유일한 아시아 회사라고 자부한다.

▲ 다른 여러 나라에 납품을 했지만 한국은 첫 납품이다. 사업파트너로서의 한국은 어떤가.
중국정부와 마찬가지로 한국정부도 신재생에너지, 그린에너지에 상당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다. 특히 한국은 서해안에 추가 조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ZHEFU社에서도 세계 조력발전소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한국이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최고의 자연적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흔쾌히 파트너로서 참여하게 됐다.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고장 나지 않고 오랫동안 잘 운영되기를 바란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소로 한국인들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안전하게 오랫동안 잘 운영되기를 다시 한 번 바란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잘 운영돼서 경제적인 이익이 많이 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설비 납품 경험을 바탕으로 이 노하우를 한국의 다른 조력발전소 설비를 생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고의 기술과 품질의 제품을 납품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