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온풍기, 전기스토브에 대해 에너지 비용 표지제가 적용된다. 또 시스템에어컨의 경우, 에너지효율표시제도가 적용된다. 아울러 컴퓨터 대기모드 중 off 모드 뿐만 아니라 작업준비(sleep, idle) 상태의 에너지 효율기준도 강화, 美 Energy Star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 시민단체,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녹색성장 정책 이행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동절기에 전력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전기 등 에너지 절약 기틀을 확립하기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력절약을 위해 정부는 또 공공･학교교육의 경우에는 내복 착용, 사무실내 불필요한 전등 소등 등으로 절전수범 사례를 공직사회에서부터 확산하고, 에너지 다소비건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는 한편, 매년 방학 전마다 유치원, 초·중·고 대상으로 에너지･자원절약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 전자제품 등의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해 대기전력 소비량이 많은 제품이나, 24시간 사용하는 제품을 에너지효율관리 제도에 편입하거나 기준을 개선키로 했다.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정부는 연말연시 이웃돕기 물품은 ‘에너지효율 1등급제품’으로 제공하도록 권고하고 저소득 계층이 거주하는 노후 공공임대주택 및 노후주택을 집중개량 하는 등 사회취약계층 대상 에너지 효율개선을 집중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창호개선, 단열, 고효율조명, 대기전력차단장치 지원 등 올해 523억원을 들여 7만1,000 가구를 지원하고, 내년에는 639억원으로 늘려 8만 가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부부처의 에너지절감 지원제도의 성과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던 것을 개선해 부처별로 에너지절감지원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평가, 실효성 있는 사업 위주로 집중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