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효성 부회장

효성의 신년 화두는 수익 창출과 책임·윤리경영이다.
이상훈 효성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기존사업은 물론 신규투자한 사업에서도 계획했던 성과를 기필코 달성해야 한다”면서 “각자 자기 조직이 목표로 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들의 위치를 살펴보면 어느 것 하나 안심할 수 있는 분야가 없다”면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이 이제는 오히려 경쟁상대가 되어 위협하고 있고, 오랫동안 침체됐던 일본기업들이 엔저정책에 힘입어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북미지역도 경쟁력이 회복됨에 따라 Global시장에서의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되고 우리 사업의 수익력은 저하되는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경각심을 높였다.
이 부회장은 특히 정정당당하게 성과를 내는 윤리경영을 강조했다.
“정도에서 벗어나 좀 더 쉽게 성과를 올리려고 하다보면 법과 규정보다는 관행에 따라 일을 하게 되어 회사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상황마저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 앞으로 윤리경영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회사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동안 책임경영에 대해 수없이 강조해 왔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실천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이 부회장은 “모든 임직원들이 자기책임하에 자율적으로 일하는 체제가 정착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새해에는 이러한 사항들이 반드시 바뀔 수 있도록 인사평가나 보수체계 등 회사의 제도를 새롭게 정립해 신상필벌을 더욱 명확히 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 부회장은 “오는 2016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과거의 구습과 관행, 안일한 자세에서 탈피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새로운 기업문화를 확립해 나가자”고 거듭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