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스트라우벨(Jeffrey B. Straubel) 테슬러 모터스 공동창업자ㆍCTO

18일 열린 ‘에너지코리아 포럼 2015’에 참석한 관계자와 관람자들의 시선은 단연 테슬라모터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JB 스트라우벨(Jeffrey B. Straubel)에 모아졌다.

그는 현재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전기 자동차 시장의 중심에 있는 테슬라의 리더이다.
신기후체제에 대응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창의적인 대안으로 ‘에너지신산업으로 여는 미래’ 주제로 소통의 장을 마련한 포럼에서 그는 이날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신산업 등에 대한 평가, 그리고 한국 대기업의 책무와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먼저, 그는 전기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사람들이 정말 타고 싶어하는 차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단순히 다른 전기 자동차 기업만이 우리의 경쟁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세계 자동차 시장이 단일화되어 그 안에서 다양한 기술과 자동차가 서로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전기 자동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기존의 뛰어난 가솔린 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뛰어넘는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8대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정책’과 관련해서는  매우 현명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야만 한다”며 “한국의 에너지 정책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신산업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전기차 수요가 높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전기 자동차와 화석 연료 자동차의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향후 에너지 산업의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산업 전반의 전망은 밝다고 장담했다.

그는 “한국은 현재 지속가능한 에너지 관련 미래의 모습을 여타 국가들에 비해 보다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대로라면 한국은 수익성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마련된 특별 강연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사무엘 토마스는 국가별 에너지효율 개선 사례 등 ‘2015년 에너지 효율 시장보고서’를 발표했다.

강연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4년까지 IEA 회원국들은 에너지 효율투자로 최종에너지대비 약 5억 2천만 TOE를 감축했으며, 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최종에너지를 합친 양보다 많은 양이다.
또한, 에너지신산업 등 신규정책 추진으로 2040년까지 1차에너지의 약 12.75억 TOE, 전력수요의 3,000Twh 절약을 전망했다.

포럼은 ▲에너지 미래 新 비즈니스모델 구축 ▲에너지신산업 정책 및 기술개발에 대한 전문가 강연 후 패널토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