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전으로부터 부당이득금을 환수 당한 (주)평일이 한전에 민원을 제기했던 A 업체 관계자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 법정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한전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주)평일은 알려지지 않은 제보자로 인해 사법당국으로부터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 등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다.

김봉주 (주)평일 회장은 최근 “(명예훼손은)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우리가 승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업체 관계자는 “설사 법적다툼에서 밀리더라도 이번 사건 종료후 다시 맞대응을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평일의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법당국은 최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주)평일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 한전에 평일 관련 자료협조와 함께 참고인 진술을 요청해 한전 관계자가 최근 사법당국의 요청에 따라 참고인 진술을 마쳤다. 

사법당국의 수사여부와 관련해 (주)평일 관계자는 “잘 모른다”며 “언급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한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사법당국의 협조요청에 따라 최근 참고인으로 출석해 사법당국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돌아 왔다”고 밝혔다.

(주)평일 관련 사후조치에 대해 한전의 다른 한 관계자도 “평일이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어 언급하기 어렵다”며 “그 결과에 따라 추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원을 토대로 개폐기 접속재와 변압기 접속재, 직선 접속재, 절연플러그에 대한 평일의 부정납품 사실을 확인한 한전은 지난해 1월 이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으며 감사원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직선 접속재에 대한 부당이득금 5억2,000여만 원을 최근 환수했다.

한전은 개폐기 접속재에 대한 부당이득금 산정을 검토 중이며 규격인정시험 제품에 대한 수시점검을 강화했으며 국제시가 반영 등 원가계산 방법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