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디변’ 전환 시험 솔루션 공유
정확도 개선 ‘종합검증시스템’ 선보여
“향후 해외시장 수익 창출 기여할 것”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테크콘서트’ 전경

한국전력이 국내외에서 각광받는 ‘지능형 디지털변전소’를 테마로 한 테크콘서트를 열었다.
7월 23일 대전에 있는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최된 테크콘서트에는 유호전기, 한전KDN 등 26개 관련기업이 참여했다.
지능형 디지털변전소는 변전소 내 감시·제어·보호·계측 등 모든 신호를 디지털화하고 운영시스템을 지능화한 변전소다. 
기존 변전소는 장치 간 신호 전송을 위해 구리케이블을 사용했으나, 디지털변전소는 광케이블을 사용해 변전소 면적 및 유지보수 시간, 비용 절감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IEC 61850이라는 통신 표준 기반 다양한 정보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졌다. 
한전은 2013년부터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확대 사업을 추진해 현재 230개를 운영 중이다. 
특히, 한전이 개발한 변전소 설계부터 시험에 이르는 시험솔루션은 미국, 콜럼비아, 대만 등 해외에 수출돼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능형 디지털변전소는 크게 전력 설비의 감시·보호·제어·계측 신호가 디지털화된 ‘Full 디지털변전소’와 계측 신호를 제외한 신호를 대상으로 디지털화된 ‘Half 디지털변전소’로 나뉜다. 
이날 테크콘서트에서는 ‘Half 디지털변전소’를 ‘Full 디지털변전소’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 설계 및 시험솔루션이 공유됐다.
한전은 기존 시험 방식의 소요 시간과 정확도를 개선한 ‘디지털변전소 종합검증시스템’을 선보였다.
심은보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해외 시장 규모는 2026년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테크콘서트와 같은 기술교류를 통해 한전 및 국내기업 해외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