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공기업 최초로 도입,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한국전력의 제조원가 절감분야 성과공유제가 원가절감 목표치인 5%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전은 시범사업 결과 나타난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 성과공유제 확대추진에 따른 실질적인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전은 대·중소기업 상생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6개월 동안에 걸쳐 삼진변압기의 표준형 주상변압기 30kVA, 50kVA와 마이크로&컨트롤의 공명형 소음기, 태양산업의 폴리머 라인포스트 애자, 범한산업의 공기압축기 등 5개 품목에 대해 제조원가 절감 분야의 성과공유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한전은 대상과제에 대해 5% 이상 원가절감을 목표로 원가절감 목표달성시 1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구매키로 방침을 정하고 최근 한전 40%, 수행기업 60% 등으로 성과를 배분키로 하는 연간계약을 맺었다.

5개 품목에 대한 성과공유를 실시한 결과 평균 5.75% 원가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범 실시한 가운데 정부투자기관 계약제도상 대상품목 선정이 제한적이며 수행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인력과 기술지원이 미흡하다는 부작용도 드러났다.
이에 한전은 향후 성과공유제 시행과 관련된 법적 근거를 마련키 위해 정부와 협의 중 사업 분야 모델을 다각화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