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남제주화력발전소장으로 부임한 최병기 소장은 “남제주화력이 남호기 사장의 경영방침 중 하나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지속구현’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소장은 남제주화력발전소가 남부발전의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전초기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제주도 최대의 풍력발전 단지인 한경풍력은 물론, 성산풍력이 제주의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부발전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지속적인 구현을 위해 8㎿의 성산풍력 2단계와 20㎿ 규모의 태백풍력, 26㎿ 규모의 평창풍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RPS 본격 시행을 대비해 2차 RPA투지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RPS 대비 중장기 신재생에너지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해상풍력 등 대용량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자원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

최 소장은 올해 풍력발전의 자체 정비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중점적으로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현재, 본사차원서 풍력정비 연수는 물론, 풍력원격 감시 및 정비센터를 설립, 남부발전이 우리나라 풍력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최 소장은 “우리나라 풍력발전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중장기적 관점을 갖고 풍력발전의 자체정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 인력확보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제주화력발전소는 올 1월 국내 발전소로는 최초로 준공 후 1년 동안 무고장 운전을 실현한 최초의 발전소가 됐다. 준공 후 무고장 운전실현은 기적같은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준공이후 여러 설비가 작동하면서 크고 작은 고장 등으로 발전소가 무고장으로 운전되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 최 소장은 “제주지역의 전력공급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인적실수 최소화, 중요설비의 불시정지 예방 등 설비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전개해 무고장 발전소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소장은 “육지는 전체 전력계통으로 연결돼 있지만, 제주는 한전의 연계선이 있긴 하지만, 제주 전력공급 능력의 40%를 남제주화력발전소가 담당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무엇보다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 원가절감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7% 중반대의 소내전력 소비율을 6%대로 낮춰 원가절감으로 적자폭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먼저, 전기집진기의 운영방법을 개선하고, 보일러 통풍계통과 PLC조명시스템 도입, 보일러급수펌프안의 유체커플링 등의 에너지절감 요소를 전부 찾아 설비를 개선해 발전소안의 소비전력 사용량을 최대한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일러 연소계통의 최적화를 추진, 연소효율은 높이고 오염물질의 유발을 최소화 해 효율은 물론 청정자연을 확보하고 있는 제주의 환경보호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