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기획단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LED의 세계 시장규모는 220억불에 이르고 2018년에는 1,500억불까지 그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LED 조명시장은 세계시장의 약 8% 수준으로 아직은 그 규모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오는 2018년에는 세계 LED 조명시장의 약 26% 수준을 점유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LED 조명산업을 새로운 녹색성장 산업으로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국가표준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3월 1일부터 컨버터 내장형 LED 램프(KS C 7651)와 컨버터 외장형 LED 램프(KS C 7652), 매입형 LED 등기구(KS C 7653)에 대해서는 국가표준 인증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LED 비상등기구(KS C7654)에 대해서는 소방 관련업체의 중복인증 해소를 위해 소방방재청과의 협의를 진행중이며, 늦어도 다음 달에는 국가표준 인증을 시행할 계획이다.

■ LED 조명 KS인증…LED 조명산업 활성화에 기여

LED 조명의 국가표준 인증제도는 2단계로 오는 7월 1일 시행을 목표로 LED 가로등기구, 고정형 LED등기구, 이동형 LED등기구, LED 센서 등기구, LED 비상 등기구, 문자 간판용 LED 모듈, LED 모듈 구동용 AC/DC 컨버터 등 7종에 대해 KS표준 및 인증심사기준을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기표원은 최근 3차 공청회를 개최하고 관련 제품 생산업체, 단체, 시험인증기관 등 이해당사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 LED 집어등기구, LED 터널등기구, LED 투광등기구, LED 활주로유도등기구, LED 철도신호등기구, LED 항공장애등기구 등 6종에 대한 국가표준 인증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S 인증제도는 산업표준화법 제 15조 및 동법시행규칙 제9조(제품 등의 인증신청)에 따라 해당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한국표준협회에 KS인증을 신청해 제조공정 및 검사설비관리 등의 공장심사와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전자파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조명기술연구소 등 지정시험기관의 제품시험에 각각 합격되면 KS 인증마크를 부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술표준원은“KS 인증마크가 LED 조명제품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잣대가 되어 소비자가 품질이 우수한 양질의 제품을 구입,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의 성능, 안전성 및 신뢰성 등이 향상돼 LED 조명산업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ED 조명이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국내에는 현재 400여개 조명업체가  LED 제품을 생산하고 있거나 준비 중에 있다. 여기에 삼성전기, LG이노텍, 금호전기 등의 전기전자, IT 대기업들도 LED 산업에 뛰어 들었거나 준비하고 있다.

■ KS를 IEC로…세계 탑 LED 조명 국가 기틀

LED 조명분야는 현재 국가표준 인증 작업 외에도 국제표준화 작업이 병행 추진되고 있다. 기표원은 ‘그린스탠더드’ 추진계획에 따라 관련 제품과 부품의 IEC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세계 TOP 3의 LED 산업강국을 실현하고 해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되는 조명분야(IEC TC 34) 국제표준화 회의를 시작으로 백열전구 및 할로겐램프 대체용으로 개발된 LED램프와 LED 등기구에 대한 KS국가표준을 IEC 국제표준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제표준화 회의에는 미국, 일본, 유럽국가 등 17개국 50여명의 조명분야 국제표준전문가 등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는 LED조명 제품의 성능 및 안전요구사항을 다루기 위한 ‘LED분야 기술위원회(IEC TC 34/SC 34E)’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기존 일반 조명분야에서도 우리나라가 기 제안해 채택된 무전극형광램프 및 냉음극형광램프(CCFL) 등 5종에 대해서도 국제표준(CD단계)으로 추진한다. CD(Committee Draft) 단계란, IEC 기술위원회를 통과한 국제표준 제정 초안을 말한다.

특히 LED조명제품에 대한 KS국가표준을 추진함에 있어 현안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는 형광램프용 G13 베이스의 LED램프 호환사용 가능여부에 대해 각 국가의 표준전문가와 협의를 통해 안전성 확보에 이상이 없을 경우, KS국가표준에 G13베이스를 병행 사용 할 수 있도록 반영하고 안전성 확보에 문제가 있을 경우, 별도의 LED램프 베이스를 관련 업계와 공동으로 개발해 IEC국제표준으로 제안했다.

형광램프용 G13 베이스란 형광등 양쪽 끝부분에 달려 있는 뚜껑 모양의 알루미늄 재질로 핀이 2개씩 튀어나와 있으며, 핀끼리의 간격은 13mm이고 일반 형광램프에 사용되고 있으나, LED램프 겸용으로 호환사용가능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송양회 기표원 디지털전자표준과장은 “1단계로 KS표준 중에 국제표준이 없는 KS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추진한다”며 “2~3단계로는 국제표준 채택 가능성이 높은 KS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단계로는 컨버터 외장형 LED 램프의 안전, 성능 분야와 매입형과 고정형 LED 등기구의 성능, LED 램프용 G7 베이스 형상 등에 대해 국제표준으로 추진하고, 이동형 LED 등기구의 성능, LED 센서등기구의 안전·성능, LED 가로등기구의 성능 등을 추진한다. 또 3단계로는 LED 터널등기구의 안전·성능, LED 투광등기구의 안전·성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4월 기표원은 1단계에 대해 서울에서 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국제표준 추진계획을 밝혔다. 2단계는 오는 10월 헝가리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에서 추진계획을 밝히고, 3단계는 내년 4월 핀란드에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