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이 남부발전의 ‘혁신’을 벤치마킹하라며 직원들에게 “꿈 꾸고 상상할 것”을 강조했다.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은 7일, 남부발전 건설처 관계자들을 초빙한 ‘삼척화력발전단지 개념설계 설명회’에 직접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주문했다.

그는 남부발전 직원들의 공격적인 목표와 도전적인 자세를 벤치마킹할 것을 주문하는 등 2시간여 동안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혁신적인 발전소를 짓겠다는 남부발전의 의지와 노력을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라며 “삼척화력발전소 개념설계가 굉장히 공격적이다. 꿈은 꾸어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다. 목표가 정말 도전적이다”는 말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 사장이 “우리가 영흥화력 5,6호기를 건설하는 데 있어 3,4호기에 비해 몇%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게 목표인가”라고 묻자 “10%”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에 “여기 삼척화력은 도전 목표가 30%나 된다. 반성해야 하지 않겠냐”며 “남부발전은 기존의 컨셉을 머릿속에서 완전히 비우고 구상한 반면, 영흥5,6호기는 기존의 것에서 보완하는 정도의 수준”이라며 개선, 보수와 개혁의 차이가 얼마나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가에 대해 고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장 사장은 또 “개혁과 개선은 다르다. 남부발전과 남동발전의 차이점은 개혁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며 “우리의 머리와 가슴속에 이노베이션(혁신)이 없는 것은 아닌가?”하는 물음표를 던졌다.

더불어 “남부발전을 봐라. 세계 최고, 최초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며 “꿈과 도전 목표가 있기 때문에 남부발전은 세계 최고고 최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옆집서 하는 것을 보고 우리 모두 반성해야 겠다. 남부발전은 나와 여러분들보다 더 큰 꿈을 갖고 도전하는 사람들이다. 멀리서 배우려 하지 말고 옆집서 배우자. 회처리, 저탄장, 보일러, 터빈, 오피스 등 봐라. 오늘이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어지는 극찬은 남부발전 관계자들이 듣기 민망할 정도였다.

장도수 사장은 그동안 전력그룹사 내에서 TDR 운동을 주도해 온 남동발전으로서 ‘혁신’의 고삐가 다소 느슨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정인경 남부발전 기계기술팀장은 “영흥5,6호기는 기존설비가 인근에 있어 기존 인프라를 많이 활용해야했고 복제설계라는 한계성이 존재해 보다 혁신적인 발전소 건설에 많은 제약요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는 백지에서 시작해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 수 있었던 것인데 장도수 사장이 너무 극찬을 아끼지 않아 미안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화력발전단지 개념설계 설명회’는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이 직접 남부발전의 우수사례를 배우겠다는 강한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이달말 삼척화력발전단지 개념설계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인니정부와 탄광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